1980년대 제록스 PARC와 애플에서 일한 컴퓨터과학자 래리 테슬러(Larry Tesler)가 제시했습니다. "모드 없는(modeless)" 인터페이스를 주창한 것으로도 유명한데, 이 법칙의 핵심도 같은 맥락입니다 — 애플리케이션에는 지울 수 없는 최소한의 복잡성이 있고, 그걸 누가 감당하느냐만 다릅니다.
시스템이 시간대·날짜 형식을 자동으로 감지하면 사용자는 아무것도 몰라도 되지만, 그 감지 로직은 개발자가 어딘가에서 반드시 구현해야 합니다. 반대로 시스템이 손을 놓으면 사용자가 드롭다운에서 직접 골라야 합니다. 복잡성이 사라진 게 아니라 자리를 옮긴 것입니다.
데모의 A는 사용자가 여섯 항목을 직접 채우고, B는 같은 여섯 항목 중 넷을 시스템이 감지해 사용자에게는 둘만 남습니다. 아래 막대에서 칠해진 길이(사용자 몫)는 다르지만 전체 길이(총 복잡성)는 같습니다.
언제 쓰나
설정 화면을 만들 때 "이 복잡성을 누가 감당할지" 의식적으로 고르세요. 개발이 번거로워서 사용자에게 떠넘기고 있는 건 아닌지 점검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