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애니메이터들은 정식 데생·조소 훈련을 받았습니다. 캐릭터를 아무 각도에서나 진짜 입체로 이해하고 있어야, 화면이 돌아가도 형태가 일관되게 유지됩니다. 대표적으로 피해야 할 실수가 "트위닝(twinning)"입니다 — 몸의 양쪽이 거울처럼 완전히 대칭이면 입체감이 사라지고 종이 인형처럼 평평해 보입니다.
빛과 그림자, 원근에 맞는 형태 왜곡(포어쇼트닝)도 솔리드 드로잉의 도구입니다. 구가 돌아가는 걸 표현하려면 하이라이트가 표면을 따라 움직이고, 실루엣의 폭이 회전에 맞춰 좁아졌다 넓어져야 합니다.
UI에서는 단색만 칠한 아이콘과, 그러데이션·하이라이트로 입체감을 살짝 준 아이콘의 차이로 나타납니다. 후자가 훨씬 "물성이 있다"고 느껴집니다.
데모 왼쪽은 단색 원 — 평평한 실루엣입니다. 오른쪽은 하이라이트와 그림자를 넣고 폭을 주기적으로 좁혔다 넓혀서, 마치 구체가 제자리에서 계속 돌아가는 것처럼 보입니다.
언제 쓰나
브랜드 마스코트, 3D스러운 아이콘 세트처럼 물성을 강조하고 싶을 때. 미니멀·플랫 디자인 시스템에서는 의도적으로 생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