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어의 후리가나(한자 위에 히라가나로 읽는 법을 다는 것)가 가장 잘 알려진 예지만, 한자문화권 전반에서 어려운 한자·고유명사 옆에 음이나 뜻을 작게 병기하는 관행은 오래됐습니다. 한글 문서에서도 외래어·전문용어 옆에 원어나 설명을 작게 병기할 때 같은 원리를 씁니다.
HTML은 이를 위해 전용 요소를 갖고 있습니다. `<ruby>본문<rt>주석</rt></ruby>` 구조로 감싸면, 브라우저가 `<rt>` 안의 텍스트를 기본 텍스트 위(세로쓰기에서는 옆)에 자동으로 작게 배치합니다. 별도 CSS 없이도 동작하는 몇 안 되는 "의미 있는" 타이포그래피 전용 태그입니다.
`<rp>` 요소는 루비를 지원하지 않는 아주 오래된 브라우저를 위한 괄호 폴백("본문(주석)")을 감싸는 용도이며, 요즘은 사실상 불필요합니다. CSS `ruby-position`으로 주석 위치(위/아래)를, `ruby-align`으로 정렬을 조정할 수 있지만 지원 범위가 브라우저마다 다르므로 확인이 필요합니다.
언제 쓰나
한자·외래어·전문용어 옆에 발음이나 짧은 설명을 붙일 때, 자막·교육 콘텐츠에 씁니다. 긴 설명은 `<rt>` 대신 툴팁이나 각주가 더 적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