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렛(fillet)은 모서리에 반지름(R)을 주어 둥글게 깎는 것이고, 챔퍼(chamfer)는 모서리를 일정 각도(보통 45°)로 평평하게 잘라내는 것입니다. 겉보기엔 둘 다 "날카로운 걸 부드럽게 만든다"는 같은 목적처럼 보이지만 이유와 제조 방식이 다릅니다.
필렛은 잡았을 때 손에 걸리지 않고, 도료·코팅이 모서리에서 벗겨지지 않으며(날카로운 모서리는 도장이 얇게 발려 먼저 벗겨집니다), 사출 금형에서는 응력 집중을 줄여 그 지점에서 갈라지는 걸 막아줍니다 — 그래서 플라스틱 부품의 안쪽 모서리는 거의 항상 필렛입니다. 챔퍼는 반대로 조립 중 부품을 구멍에 끼우기 쉽게 안내하는 역할(자기 정렬)을 하고, 가공(밀링)으로 만들 때 필렛보다 공구 경로가 단순해 더 싸게 나오는 경우가 많으며, 금속 가공품에서 "정밀하게 깎았다"는 시각적 신호로도 쓰입니다.
CAD 에서는 같은 모서리 선택에 필렛/챔퍼 명령만 다르게 적용하는 매우 흔한 조작이고, 값(R 반지름, 챔퍼 거리·각도)을 바꾸면 파라메트릭하게 전체 모델이 갱신됩니다.
언제 쓰나
손에 닿는 모서리(필렛), 조립 가이드나 가공 원가가 중요한 모서리(챔퍼)를 고를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