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각(엠보스)과 음각(디보스)을 새길 모양의 금속판(다이)을 만들고, 그 판과 종이 사이에 압력을 가해 찍어 누릅니다. 종이가 판 모양대로 영구히 눌리거나 부풀어서, 인쇄된 색이 없어도 손으로 만지거나 빛을 비스듬히 비추면 형태가 뚜렷하게 드러납니다.
이 효과는 순전히 종이 표면의 높낮이 때문에 생기는 그림자와 하이라이트로 지각됩니다 — 빛이 오는 방향이 바뀌면 같은 형압도 인상이 달라집니다. 그래서 촬영이나 화면 시뮬레이션에서는 광원 각도를 살짝 움직여 보여주면 입체감이 훨씬 잘 전달됩니다.
박(→ foil-stamping)과 함께 쓰는 경우가 많아 "형압 + 금박"처럼 두 후가공을 결합한 고급 명함·초대장이 흔합니다. 잉크가 없는 무광 형압만 단독으로 쓰면 "블라인드 엠보스"라고 부릅니다.
언제 쓰나
로고·패턴처럼 단순한 실루엣일 때 효과가 가장 뚜렷합니다. 잔글씨나 가는 선은 종이가 찢어지거나 눌린 자국이 뭉개질 수 있어 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