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3:1(4:3)은 초기 유성영화 시절 표준이던 '아카데미 비율'입니다. 1950년대 TV에 관객을 뺏기자 영화관은 더 넓은 화면으로 차별화했고, 그렇게 자리 잡은 게 오늘날 극장의 두 표준 — 1.85:1('플랫')과 2.39:1('시네마스코프', 흔히 '스코프')입니다.
같은 카메라 센서로 더 좁은 비율(2.39)을 찍으면 위아래를 잘라내거나, 애너모픽 렌즈로 가로를 압축했다가 상영 시 늘리는 방식을 씁니다. 그래서 2.39 영화를 16:9 TV에서 재생하면 위아래에 검은 띠(레터박스)가 생기는 겁니다 — 화면이 잘린 게 아니라 원래 그 비율대로 찍힌 겁니다.
비율 선택 자체가 연출 의도이기도 합니다. 좁고 넓은 2.39는 광활한 풍경이나 여러 인물을 한 줄로 세우는 장면에 어울리고, 1.85는 인물 클로즈업에서 더 균형 잡혀 보입니다. 웨스 앤더슨의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처럼 시대별로 화면비 자체를 바꿔 시간대를 구분하는 연출도 있습니다.
언제 쓰나
영상 제작 초반에 장르·무드에 맞는 화면비를 먼저 정하세요. 웹 플레이어에서는 실제 콘텐츠 비율에 맞춰 letterbox/pillarbox를 자동 계산해야 검은 띠가 어색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