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창은 세 요소로 이뤄진다 — 말하는 사람을 알려주는 초상화(portrait), 글자가 한 글자씩 나타나는 타이프라이터 텍스트, 그리고 문장이 다 나온 뒤 "다음으로 넘어가도 된다"를 알리는 깜빡이는 표시(대개 아래쪽 삼각형이나 화살표). 이 세 개가 각자 다른 질문에 답한다 — 누가, 무슨 말을, 언제 넘어갈 수 있는가.
타이프라이터 효과는 단순히 예뻐서가 아니라 읽는 속도를 게임이 통제하기 위한 장치다. 너무 빠르면 급하게 느껴지고 너무 느리면 지루하다 — 보통 한 글자당 20~40ms가 무난한 범위다. 입력이 들어오면(클릭·버튼) 즉시 전체 텍스트를 다 보여주고 넘어가게 하는 스킵 기능은 필수에 가깝다 — 이미 읽은 대사를 다시 천천히 보는 건 누구도 원하지 않는다.
초상화는 감정에 따라 바뀌는 여러 장을 준비해두면 대사의 톤을 글보다 먼저 전달한다. 넘어가기 표시가 없으면 플레이어는 대화가 끝났는지 로딩 중인지 구분하지 못해 애매하게 기다리게 되므로, 이 신호는 생략하면 안 되는 요소다.
언제 쓰나
NPC 대사, 컷신 자막, 튜토리얼 안내문처럼 순차적으로 읽혀야 하는 텍스트 전반.